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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뉴스 인사이트 매주 목요일 전경윤 기자와 함께 하는데요. 오늘은 영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질문 1.요즘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3편이죠. 인피니티 워가 대단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영화관이 온종일 이 영화만 튼다면서요 ?

답변 1.네 맞습니다.전국 영화관이 온종일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만 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어벤져스3’는 개봉일인 어제 하루 동안 전국 관객 97만천명을 불러 모았습니다.

이는 개봉일 최다 관객 신기록입니다. 관객 100만 돌파도 오늘 달성했습니다.

‘어벤져스3’는 전국 499개 극장에서 2천 4백 61개 스크린에서 상영해 점유율 46%를 기록했고 상영횟수는 만 천 430회로, 전체 영화 상영횟수의 72.8%를 차지했습니다.

상영횟수 점유율이 70%를 넘긴 것도 사상 처음입니다.

질문 2.하지만 지나친 스크린 독과점 현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높죠 ?

답변 2.예매율이 워낙 높기는 했지만 예매 당시부터 선택권이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나친 스크린 확보로 관객들의 선택권이 크게 침해됐다는 지적입니다.

관객들마다 액션, 오락,멜로 등 취향이 다른데 특정 영화만 보라고 강요하는 셈이어서 문화적 다양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질문 3.스크린 독과점 현상의 원인, 그리고 문제점도 짚어볼까요 ?

답변 3.‘스크린 독과점’ 문제는 오래전부터 문제가 돼왔습니다.

아무래도 씨지브이,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다수의 극장 체인을 소유한 멀티플렉스 대기업들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에 영화 편중 현상이 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들 대기업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 움직이고 시장논리에 따라 때로는 함께 움직이기도 하니다.

사실 스크린 독과점 문제는 한국영화보다 오히려 외국영화에서 더 심각한 것도 사실입니다.

질문 4.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는 전혀 없나요 ?

답변 4.지난해 <군함도> 논란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련 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영화계에서도 지난해 말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가 출범했고 국회의원들도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계류돼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면 작은 영화는 다 사라지고 극장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만 봐야하는 현실이 우려되는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시장 논리를 왜곡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질문 5.전 기자가 보기에 해법은 없습니까 ?

답변 5.특정 영화에 할애하는 스크린 수를 제한하는 ‘스크린 상한제’의 도입이 필요해 보입니다.

프랑스의 경우 영화 한 편이 전체 스크린의 30%를 넘지 못하게 하는 스크린 상한제가 법적으로 마련돼 있습니다.

또 상영 횟수와 상영 시간대, 좌석 수 등을 고려해 영화를 많이 보는 프라임 시간대에 다양한 영화가 상영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되야 합니다.

질문 6.요즘 스포츠 영화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는데 그 이야기도 해주시죠.

어제 개봉된 인도영화 '당갈'은 두 딸을 레슬링 선수로 키워낸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실화를 소재로 한데다 여자선수가 남자 선수들과 벌이는 레슬링 장면이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다음 달 1일에는 마동석이 주연한 영화 '챔피언'이 기대를 모읍니다.

한국영화 최초의 팔씨름 영화라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다음 달 9일에는 유해진 주연의 코미디영화 '레슬러'가 선보입니다. 유해진이 주연으로서 얼마만큼 흥행력을 과시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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