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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봉축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봉축탑 점등식이 오늘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립니다.

불교계는 봉축탑 점등식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고,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류기완 기잡니다.

 

부처님 오신 날과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봉축 점등식이 오늘 저녁 7시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광화문 광장에서 밝혀지는 봉축탑은 석가탑으로 잘 알려진 국보 제21호 불국사 삼층석탑을 한지를 사용해 재현한 겁니다.

전통등 기법을 살려 화려한 컬러보다는 석가탑이 가지고 있는 오래된 유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또, 석가탑 사방에는 4점의 흰 코끼리등이 설치됩니다.

이는 부처님의 탄생과 상서로움을 상징하고, 국민의 희망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오늘 봉축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각 종단 총무원장과 불교계 인사 등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점등식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려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불자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석자들은 봉축탑 점등에 이어 한반도 평화와 국민 행복을 기원하는 탑돌이를 진행합니다.

불교계는 그동안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왔습니다.

정상회담 이후 본격화될 민간교류는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봉축 점등식과 함께 서울 종로와 청계천 등 서울시 전역에는 5만여 개의 가로연등이 설치돼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입니다.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정우 스님은 "석가탑은 석가모니부처님을 상징하는 것으로, 나와 이웃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큰 자비심을 되새겼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봉축행사는 부처님 오신 날로 공휴일 명칭이 변경된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입니다.

불교계는 오늘 봉축탑 점등을 시작으로 다음 달 22일 부처님 오신 날까지 연등회 등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봉축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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