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 쉬즈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 출연 : 최지은 쉬즈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다음은 주간섹션순서 입니다.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는 부산시한의사회에서 한의학 상담을 해주고 계시죠. 오늘은 부산서면에서 쉬즈한의원을 운영하고 계신 최지은 원장님과 함께 스트레스와 난임 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최지은 원장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최지은 원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쉬즈한의원 최지은 원장 입니다.) 

최지은 쉬즈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질문1) 스트레스가 난임에도 영향을 줄수 있다는 것은 예상해 볼 수 있는데요, 실제임상에도 난임 여성들의 스트레스가 많은가요? 
  
-결혼하신 연령, 결혼하신 년차, 적극적인 임신 시도의 기간, 난임 치료를 위한 기간, 시험관이나 인공수정의 보조 생식술 시도 횟수 그리고 여성분의 나이에 따라 스트레스 정도는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아직은 가부장적 유교적 분위기가 많은 우리 사회 분위기가 배우자인 남성에 비해서 여성 분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훨씬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난임 불임치료는 여성들만 받아야 된다고 하는 인식이 많구요. 국민건강보험의 08년부터 12년 진료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불임환자 증가룰보다 남성의 불임 증가률이 4.7배가 되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여성에게만 초점이 맞춰졌다면 점점 부부가 같이 치료를 해야만 임신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난임은 부부의 문제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서로의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같이 노력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질문2) 난임 여성들의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신체적인 증상과 정신적인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첫 번째로는 긴장, 불안 초조감, 우울증, 무기력, 상실감, 불면, 다몽현상, 두 번째로는 가슴 두근거리고, 답답한증상, 한숨을 잘 쉬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차기도 하며, 상열감이나. 안면홍조, 식은땀 세 번째로 어깨, 목주변의 근육통증, 두통, 어지러움, 각종 동통성 질환 네 번째로 직적접인 여성질환이 유발되는데요. 

생리불순, 부정출혈,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자궁근종, 난소물혹, 자궁내막증,조기폐경까지 진행될수 있습니다 

또한 어렵게 임신이 되었다 하더라도, 계류유산이나 습관성 유산으로 이어 질수도 있습니다 
쉽게 요약하자면 스트레스가 과중되어 일종의 홧병 증상도 나타나면서 정신적인 증상, 더불어 여성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질문3) 최근들어 난임이나 여성질환이 많아지는 것은 스트레가 큰 이유 겠군요. 여성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난임에 어떻게 작용하게 되나요? 

-난임이 오래되다보면 그로 인한 스트레스는 난임으로, 난임은 또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됩니다.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인것과 같은 것 인데요.

사회적인 시선, 주변의 관심 간섭, 여성성과 존재감의 상실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되고 
임신을 계획하고, 결혼한지 1여년이 지나고 자연스러운 부부관계를 하였음에도 임신이 잘 되지 않으면 서서히 불안해지고, 난임검사를 받게되면서 불임,난임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당황하게 됩니다. 

그 원인을 찾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그 치료도 성공률은 크게 높은 것이 아니고, 시간이 점점 가면서 부부는 낙담을 하게 되고 서로에게 실망감, 분노감이 표출이 되는 경우도 있어 부부 정서적인 유대감이 깨어지게 되기도 합니다. 

특히나 여성이 원인이 아닌 남성에게 난임의 원인이 있음에도 여성분들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임신치료를 하게 되고 노력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나. 남성들은 치료에 대해서 적극적이지 않고 회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이 임신이 더 힘들어지게 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질문4) 그러면 여성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해 남성들의 난임에는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나요? 

-남성들이 스트레스에 노출이 되면 정자의 질적, 양적 변화가 있게 되는데요, 이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일이 전쟁중이거나 지진등의 자연재해에 정자의 질이 저하 되었고, 전쟁 이후 임신되는 기간이 그렇지 않은 비교군보다 더 오래 걸렸다는  논문들도 보고 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특별한 천재지변이 없어도 남성들의 정자의 질적, 양적으로 생식기능이 저하되고 있는데요 ,전쟁과 같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가 큰 요인이 될것이라 추측해 볼수 있겠습니다. 또한 임신이라는 목적으로 부부생활을 하다보면 심리적인 부담감이 많아지면 오히려 부부관계가 줄어들고. 성기능의 장애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질문5) 그렇다면 난임 부부사이에 함께 받는 스트레스는 어떤가요? 

- 우울감과 상실감. 자아정체성의 상실. 그리고 나아가 부부사이의 정서적 유대감 결여, 성기능의 저하, 부부관계의 정서적 육체적 이상으로 부부의 삶의 질이 저하되기 쉽습니다. 

불임기간이 길어질수록 더더욱 갈등이 심해지는데요, 특히 남편분이 아이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갈등해결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면 결혼생활 자체에도 이상신호가 오게 되고 차차 임신이 문제가 아닌 결혼생활 자체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기도 하여 불안정한 부부사이로 문제가 확대되기도 합니다. 

질문6) 단순히 임신이 힘들어 겪는 스트레스만 있는 것이 아니네요. 스트레스가 임신의 가능성에 인체에서는 어떤 경로로 영향을 미치게 되나요? 

-임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의 경우는 배란과 착상입니다. 우울감이나 긴장감 등의 스트레스는 호르몬의 균형을 깨트립니다. 원인 불명의 난임이 이경우에 해당 될듯한데요. 호르몬분비가 불안정 하면 배란과 착상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우리 몸이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혈류순환이 저하되고 당연히 난소와 자궁으로 가는 혈류도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난소와 자궁은 혈류내 호르몬의 작용에 의해서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축이라는 시스템에 의해서 조절이 되는데. 이축에 문제가 생기면서 배란장애, 생리불순, 조기폐경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연임신이 아닌 보조생식술인 시험관시술등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착상이 관건인데요. 이 착상은 자궁내막이 중요합니다. 자궁내막이 깨끗하고 맑은 혈류순환과 호르몬의 작용에 의해서 영양공급을 받고 착상에 적절할 내막상태가 되어야 착상도 순조롭고 임신초기에 안정적으로 태아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질문7) 스트레스를 해결 하기 위한 한의학적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간기울결, 기울, 기체 등으로 표현을 하는데요. 이것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경락이 지나는 길을 막게 되어 , 특히 남성의 정소와 여성의 난소, 자궁의 혈류공급에도 장애가 생길수 있으며, 이는  생식기능을 떨어뜨리게 되는 이유가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막힌 경락과 혈류의 순환을 한약이나 침, 약침, 뜸치료 등으로 돕고, 소통 시켜주면서 비록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지만 그 기능이 유지 될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그러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서 본인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질문8)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뇌는 우리가 웃는 표정만 지어도  웃는다라고 인지한다고 합니다. 웃는 표정만 지어도 우리몸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고, 호르몬 분비나 혈류 순환에 도음이 될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는지에 따라서 스트레스를 극복할수 있고 건강해질수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임신을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임신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주변에서 하나씩 찾고 개선해가면서 많이 웃으시고 긍정적인 마음 가짐 꼭 잊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