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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오늘은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스님 나와계시죠?

계 : 네, 안녕하세요

양 : 스님, 오늘 아주 좋은 행사가 있었다면서요?

계 : 네.

양 : 주한인도대사관 관계자를 초청해서 사찰음식 행사를 가지셨다면서요?

계 : 네 맞습니다

양 : 어떻게 이 행사가 마련된겁니까?

계 : 네 오늘은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서 인도대사관 대사와 직원들, 직원 가족들 한 25명이 진관사에서 사찰음식과 사찰문화를 체험해보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사찰음식을 통해 양국이 서로 협력하고 교류를 확대하는, 그런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입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그런데 왜 하필 인도였습니까?

계 : 인도는 부처님이 탄생한 나라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귀중한 인연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양 : 네 사실, 우리 진관사는 인도 관계자뿐만 아니라 많은 외교 사절과 외국인들이 진관사 사찰음식에 감탄하면서 많이들 찾아오십니다. 요즘도 많이 찾아오시죠?

계 : 네 그렇습니다

양 : 그 비결이 뭘까요?

계 : 비결이요? 그냥 사찰, 산사도 좋지만 모든 사람들을 부처님처럼 여기면서 잘 해드리는게 비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양 : 저도 일전에 보니깐 사찰음식은 준비하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리시는 것 같아요. 그렇죠?

계 : 네 오늘은 그 분들을 위해서 제가 봄향기가 가득한 쑥을 주제로 해 쑥개떡 만들기 하고, 진관사에서 직접 만든 두부를 가지고 노릇노릇하게 간장에 조리는 두부조림을 만들어봤습니다.

양 : 쑥과 두부조림...

계 : 네, 그리고 점심에는 따뜻하고 구수한 아욱국하고 미나리 초고추장 무침, 두릅나물, 머위, 쌈으로 점심 공양을 해서 모두들 행복했습니다

양 : 저는 듣기만 해도 행복하네요.

계 : 특히 인도 대사님께서는요, 진관사에서 따뜻하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셨고요, 정성이 가득한 그런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그 분들은 살아가면서 모처럼 ‘빨리빨리’에서 벗어나 간만에 느긋함과 여유로움을 느껴서 좋았다고 하고요, 대사관 직원들도 좋은 공기 마시고 행복한 체험을 하게 돼 기쁘다고 했습니다.

양 : 그렇군요

계 : 기회가 되면 다음에 꼭 한 번 더 방문하고 싶다고 했고요, 저희들은 오늘을 계기로 양국 발전을 위해 문화교류의 장이 더욱 확대되기를 원한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양 : 그랬군요. 네. 제가 또 여쭤볼 게 있어요. 사찰음식은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지만, 사찰 음식에 담긴 정신과 수행, 불교문화, 이런 것들때문에 특히 더 각광을 받는 것 같습니다. 사찰음식에 담긴 정신과 불교문화, 이런 것 좀 설명해주세요.

계 : 네, 사찰음식에 담긴 것, 저희들은 제철 음식을 사용하고 자연에서 정성이 깃든 산사음식을 쓰고, 또, 산사음식을 저희들이 만드는 과정, 음식을 대하는 마음, 이 모두가 수행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체험하시는 분들도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그 마음이 통해서 행복해서 만들고요, 내가 먹은 음식이 인격을 만들잖아요. 어떤 음식을 드시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진관사에 다녀가면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편안한 곳이고, 다른 사찰도 마찬가지지만 정리 정돈이 잘 되어있고 아름다운 경관, 시내가 가까우면서도 깊은 사찰이라서 더 감동을 받는 것 같습니다.

양 : 그렇군요 앞으로 그런 진관사 사찰음식을 더 알리고 보급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실 생각입니까?

계 : 저희들은요 예전에 해 온 것처럼 시연회, 전시회를 한다든지, 사찰음식 강좌도 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이 음식을 드시면 평화롭고 행복하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음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계속 그렇게 할 겁니다.

양 : 그렇군요, 끝으로 스님, 재작년 이 맘때도 제가 졸라서 우리 불교방송하고 사찰음식 축제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진관사가. 기억나시죠? 불교방송 청취자분들께 한 말씀 해주시죠.

계 : 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 오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불교방송 청취하면서 행복하고 부처님의 가피 그대로, 음식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을 전해주고 싶고, 모든 사회가 건전하고 행복하게 의미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불교방송 청취자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부처님 가피로 날마다 좋은 날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양 : 네, 스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또, 모실게요.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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