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이 불교계 일부 의혹과 관련해 보도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훼불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조계종은 오늘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비롯해 종단 주요 스님들과 재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단 현안 관련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의하고,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불교계 일부의 의혹 제기 문제와 현재 소송 중이라서 객관적 사실로 특정되지 않은 사안까지도 방송으로 제작하고 있는 MBC PD수첩는 불교를 음해하고 폄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가칭 '불교파괴 규탄 및 교권수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결의하고,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원행 스님과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인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 총무원 총무부장 정우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했습니다.

조계종은 이와 함께 오는 27일 광화문 광장에서 중앙신도회 주최로 열리는 행복바라미 행사에서 2만여 명의 불자들과 함께 '교권수호 비상대책위원회' 발족과 '불교파괴 왜곡편파 방송 MBC 규탄 결의대회'를 봉행하기로 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자신이 부덕해 많은 종도들에게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제기된 의혹 해소를 위해 유전자를 채취해 법원에 제출할 것이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제기된 의혹을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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