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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음성 공양을 통해 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스님들이 범패와 창작 찬불가까지 다채로운 불교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서울 도심의 봉은사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야외 음악회가 매주 마련되는 등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이 잇따라 펼쳐지고 있습니다.

류기완 기자가 소개합니다.

 

부처님을 모실 법석을 청정하게 닦고,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인 복청게.

[현장음]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 '복청게(홋소리)' 中

구슬프게 울려 퍼지는 범패 소리와 금빛 바라의 번뜩이는 몸짓.

전통불교의식인 범패와 작법이 무대 위에서 장엄하게 펼쳐졌습니다.

재치 있는 우리말 가사와 민요 스타일의 불교 음악, 즉 화청 가락이 이어지자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집니다.

음성 공양에 나선 스님들이 객석과 함께 호흡하고 흥겨운 노랫가락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우자, 공연 열기는 한층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현장음] 동환 스님, '축원화청' 中

조계종 불교음악원의 5번째 기획공연인 '스님이 부르는 부처의 노래'.

그동안 음성포교에 앞장서 온 스님들이 한 무대에 같이 올라,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의식음악인 범패와 작법, 찬불가 등 다채로운 불교음악은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공연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스님들의 음성으로 경험하고, 불교음악의 우수성과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는 평갑니다.

[현장음] 원경 스님, 찬불가 '오실이 가실이' 中

이번 연주회는 불교음악의 역사를 이끌어 온 스님들을 기리고, 음성포교로 중생 교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인서트 1 원명 스님 / 서울 봉은사 주지] : "보통 좋은 소리와 나쁜 소리가 있어요. 나쁜 소리는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보내고, 좋은 소리는 생각을 통해서 우리 마음을 열어줘요...우리 스님들이 부르는 노랫소리에 좀 더 그 마음이 맑고 깨끗해져서..."

이와 함께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사찰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음성으로 전하는 공연이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 봉은사는 매주 목요일 야간 음악회를 열어, 우리 전통 장단과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 목요일부터는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이 진행하는 '소릿길 여행'을 선보여, 밤하늘을 수놓는 음악의 선율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계획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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