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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충효사에 중국 관광객들이 방문해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공연을 선보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역의 한중 교류단체가 기획해 초청한 것으로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대구비비에스 정민지기자입니다.

 

싱잉볼은 노래하는 그릇이라고 알려진 티베트의 명상 도구입니다.

흰색 옷을 입고 싱잉볼 연주를 하는 이들은 중국에서 활동 중인 힐링단체입니다.

영천한중문화교류회의 초청으로 지난 19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경북을 찾았습니다.

(인서트) 시진예 회장 / 영천한중문화교류회

“한국의 전통문화와 중국 전통문화와 교류하기 위해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좋은 문화를 같이 교류하기 위해서 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서 여러 문화행사를 추진했습니다.”

앞서 영천 임고서원과 경주 등을 방문한 교류단은 지난 22일 영천 충효사에서 한국불교문화 체험을 했습니다.

예불에 참석해 신도들과 함께 참배를 올리고 사찰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충효사는 이들의 싱잉볼 연주와 마술 공연 등에 한국의 전통춤으로 화답했습니다.

(인서트) 허권평 / 중국 사천성

“저도 불교 신도로서 불자들 앞에서 이렇게 즐거운 마술을 할 수 있어 굉장히 좋았습니다.”

중국 출신 결혼이민여성들을 도우면서 구성된 영천한중문화교류회는 십여 년 전부터 지역 행사에 참여해 중국문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영천에서 열리는 한약축제에 또 다른 중국 문화예술단체를 초청할 예정으로 특히 불교문화 교류에 힘쓸 것이라고 합니다.

(인서트) 해공스님 / 충효사 회주

“한중 문화교류 중에서도 특히 절에 와서 우리가 서로 교류를 한다는 것 그 자체가 한층 더 우리 한국 불교를 중국에 전파할 수도 있고 또 이분들이 금년에 4천명이나 온대요. 앞으로 교류를 꾸준히 할 것 같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 관광객이 뚝 끊어진 가운데 지역의 작은 단체에서 꾸준히 한중 교류를 이어가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비비에스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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