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와 공방을 벌였던 정봉주 전 의원이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인터넷 언론사 '프레시안'으로부터 고소당한 사건에 관해 진술하기 위해 오늘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던 정 전 의원은 33일 만에 피고소인으로 다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을 상대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프레시안 기사를 오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경위, 의혹이 허위라고 믿게 된 계기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프레시안 서 모 기자는 정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11월 23일 기자 지망생 A 씨를 서울 영등포구 렉싱턴 호텔로 불러 성추행했다고 지난달 7일 보도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서 기자 등 프레시안 기자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고, 프레시안도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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