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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가 임금과 단체 협약을 포함한 자구 계획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법정관리 고비를 넘긴 한국GM은 이제 경영정상화 수순을 밟게 됩니다.

정부는 GM측과 자금지원, 신차배정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합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GM 노사가 임단협 교섭에서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이번 교섭에서의 심 쟁점은 희망퇴직 후에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여명을 어떻게 할 것인지의 문제였습니다.

한국GM 사측은 군산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추가 희망퇴직을 받고, 부평이나 창원공장으로 100명 정도를 전환배치한 뒤, 남아있는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4년간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4년간 무급휴직은 사실상 해고를 의미한다"면서 "근로자 전원을 전환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남은 근로자들에 대해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실시하되, 무급 휴직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금을 동결하고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으며, 사무직원들에 대한 승진도 실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노사 합의는 GM 본사가 임단협 교섭 결렬 시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며 정한 데드라인인 오늘 오후 5시에 임박해서 이뤄졌습니다.

자구 계획 합의를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이 70여일 만에 절충점을 찾으면서, 한국GM은 이제 회사 정상화를 위한 수순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우선 미국의 GM 본사로부터 지원을 받아, 당장 시급한 자금 부족 상황을 해결할 계획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자금 지원과 신차 배정을 놓고 우리 정부와의 협상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입니다.

한국GM 측은 자금 지원과 신차 배정이 차질 없이 이뤄지면, 오는 2020년 쯤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스스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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