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이 여러 사람을 상대로 폭행과 욕설,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관해 오늘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내사는 경찰이 정식 수사에 들어가기 전에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검토하는 절차입니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 2013년 조 회장 자택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 한 작업자가 이 이사장으로부터 폭언과 욕설을 듣고, 무릎을 걷어 차이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대한항공 직원들의 익명 제보 채팅방 등에는 이 이사장이 그룹 계열사 직원이나 운전기사, 가정부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우선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들을 통해 피해 호소인을 접촉해 피해 일시와 경위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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