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도시공학과 김회경 교수

● 출연 : 동아대학교 도시공학과 김회경 교수
●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우리가 모르는 우리 지역’ 시간입니다. 올해부터 부산과 경남,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더 알아보자는 취지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대형 프로젝트와 부산 미래 발전’이라는 주제로 이어서 진행을 하고 있는데요. 지난 주에 정부의 김해신공항 추진 방안까지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동아대학교 김회경 도시공학과 교수께서 오늘도 수고해주실텐데요. 지금 전화연결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김회경 동아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질문1) 오늘 저희가 준비한 이야기들이 많은데요. 김해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이번 주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를 하려고 하는데, 시간관계상 다 마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지난 주 이 질문을 드리려다가 진행하지 못했는데요. 김해신공항 정부방안은 어떻게 되는 지 설명부터 듣고 가겠습니다?

-일단 공항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항공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그리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공항 건설에 착수하게 됩니다. 현재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는 마쳤습니다. 기본계획 수립 중에 있습니다. 이런 절차를 거쳐서 2026년경에는 새로운 김해신공항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질문2) 현재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군요. 그렇다면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있기 때문에 공사 착공시점은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겠습니까?

-공사 착공시점을 알기에는 이릅니다. 기본계획 수립이 2018년 8월 쯤에 결과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질문3) 올해 8월에 결과가 나오면 공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그 내용을 근거로 공사일정과 재정에 관계되는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질문4) 김해신공항 새 활주로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3.2 킬로미터 1본을 건설한다는 것인데요. 기존 활주로와의 차이점, 그리고 대형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은 타당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기존의 김해공항 활주로는 3,200m와 2,744m 2본으로 되어 있습니다. 연 15만 2,000회 운항하고 있습니다.

김해신공항의 경우는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V자 형식으로 3,200m 활주로 1본이 추가되어 연 29만 9,000회 운항할 예정입니다.

일반적으로 항공기의 등급은 항공기 주 날개의 폭이나 항공기 바퀴간의 폭으로 A급부터 F급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운송용 항공기 중 가장 큰 에어버스사의 A380항공기가 F급에 해당합니다.

대부분의 국제공항은 E급 공항이며 활주로 길이 3,200m 이하에서도 무리 없이 운항 중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로는 활주로 길이 3,200m 공항에서도 F급 항공기의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에서도 F급 항공기의 취항에 대비한 시설계획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의 F급 대형항공기 대체공항으로 청주국제공항을 정부에서 선정하고 있습니다. 청주공항의 현재 2,744m인 활주로의 길이를 3,200m로 하는 연장사업의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따라서 활주로 길이 3,200m에서도 대형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질문5) 언론에서 지적하는 3.2 킬로미터는 대형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정확하지는 않은 것이군요?

-지적은 되고 있지만, 실제 세계적인 공항에서는 3200미터에서도 F급 대형항공기 이.착륙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질문6) 김해신공항 추진 계획 발표 이후에 ‘에어시티’라는 단어가 계속 언급이 되는데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떤 개념으로 봐야되고, 기대효과라고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에어시티는 공항복합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공항과 주변지역에 공항고객의 요구에 맞춘서 레저, 업무, 산업시설을 입지시키는 것입니다. 기존의 단순한 승객과 물류 이동 외에 국가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나 고부가가치 첨단산업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인천공항 인접 배후지역에 세계적인 공항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내용은 한국, 일본, 미국자본의 합작으로 외국인전용 카지노복합리조트를 비롯한 호텔시설의 집적화와 항공정비사업의 항공정비단지와 국제물류단지, 항공교육시설 등을 유치해 공항중심의 복합 경제·관광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 사업의 기대효과는 관광인프라의 구축은 물론 직간접 고용창출 및 연계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커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김해신공항 배후지역에 이와 같은 공항복합도시의 개발을 통해 단순한 항공운송 기능을 넘어 공항자원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한 공항 스스로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질문7) 그러니까 리조트도 만들어서 관광객들도 오시게하는 그런 개념이군요?

-공항이 수단이 아니고 목적지가 되도록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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