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불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프로그램 BBS화쟁토론을 TV와 라디오로 방송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매주 화요일 뉴스 시간에 화쟁토론 내용을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우리는 SNS를 통해 많은 정보를 접하고 소통을 하고 있는데요, 긍정적인 기능과 부정적인 기능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SNS, 소셜 미디어인가 앤티 소셜 미디어인가를 주제로 방송하는 BBS 화쟁토론을 김봉래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최근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과 드루킹의 댓글 여론조작 등 쇼셜 미디어, SNS의 역기능 때문에 국내외적으로 SNS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사회적 이슈의 불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BBS화쟁토론이 ‘SNS, 쇼셜미디어인가 앤티쇼셜미디어인가’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인서트1)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BBS 화쟁토론 진행자)
“소셜 미디어가 소통 구조를 왜곡함으로서 사실상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문제점에 대해 공감대는 있지만 원인과 대책의 수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 근무 경험이 있는 김철균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은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드루킹 사건의 경우 불법 행위는 처벌받아야겠지만 SNS 관련 문제는 반복적으로 ‘좋아요’를 누르는 매크로 기능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2) 김철균/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
“기본적으로 한 사람에게 한 표를 주고 그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지금 이 경우는 6백 몇 십개의 아이디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그런 일을 해서··· 그런데 이게 관리가 안됐기 때문에, 이것이 아주 단순한 소프트웨어 하나를 가지고 조작이 가능하게 방치되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겼다고 보거든요.”

이에 대해 손영준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SNS가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의 당사자인 인터넷 포털이 교묘하게 책임을 면피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인서트3) 손영준/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서 명백하게 밝혀서 해당되는 응분의 처벌을 받도록 하는 것이 저희 헌법 정신이죠. 결국은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이 이런 공간을 제공했는데 기가 막히게도 한국에서는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는 포털 서비스 업체들에 대한 문제제기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향후 대책에 대해 김철균 전 원장은 통제에 대한 합의를 통해 새로운 틀걸이를 만들어 나가야 될 시점이라고 주문했고, 손영준 교수는 규제 일변도는 아니더라도 발전 방안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성숙한 시민사회 형성을 위해 SNS 관련 법제도 정비와 더불어 활용 주체와 서비스 주체, 각자의 자세를 가다듬는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화쟁토론은 라디오가 매주 금요일 오전8시, TV는 화요일 오후9시, 수요일 오후3시 40분, 토요일 밤11시 30분 세차례 방송됩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편집: 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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