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방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등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부터 최전방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며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난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을 계기로 11년 만에 이뤄졌다가 중단됐고, 2016년 4차 북핵 실험으로 재개돼 북한 체제 비판 등을 방송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달 본격화된 한미연합훈련이 정상회담 시기와 겹치지 않도록 일정 수정을 검토 중입니다.

한미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독수리 연습'은 정상회담 하루 전 훈련을 마치는 방안과 함께, 오늘부터 시작된 '키리졸브 연습'도 회담 당일은 중지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