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을 주민들 엘시티 비리 등 부끄러워 해...'드루킹 사건'은 큰 사안

● 출연 : 이해성 바른미래당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오늘 첫 소식입니다. 6.13 지방선거가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각 정당별 후보군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지역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집니다. 부산에서는 바로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인데요, 지방선거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디오 830에서는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오늘 바른미래당 이해성 예비후보와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해성 바른미래당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질문1) 이제 본선까지는 한 달 정도 남았어요?

-본선까지 한 달이 조금 더 남았죠.

질문2) 어떻습니까? 시간이 다가오면서 초조함이 이런 것들이 많은 건 아닌 지 모르겠습니다?

-초조함 정도는 아니고요. 지역 안에서는 관심이 엄청나게 높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제 입장에서는 어느 때보다는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역주민들 만나보면 정당 대신 인물보고 찍겠다고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해운대 엘시티 금품 비리로 해운대을에서만 보궐선거가 열리기 때문에 원인을 제공한 자유한국당 지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또, 늘 비판만하는 더불어민주당 선택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깨끗하고 문제해결할 능력을 가진 것이라고 접근하다보니까요 상당히 인물과 정책을 보고 비교해서 정하겠다는 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질문3) 상대후보군들은 다 정해졌죠?

-정해졌습니다.

질문4) 어떤 분들이시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윤준호 후보가 정해졌고요. 한국당에서는 김대식 후보가 정해졌습니다.

질문5) 진보정당 쪽에서는 결정이 안 됐습니까?

-민중당에서 고창권 후보가 나와 계십니다.

질문6) 현재까지 4자구도네요?

-크게 보면 그렇습니다.

질문7) 김대식 후보, 윤준호 후보 다들 잘 아시죠?

-김대식 후보는 최근에 처음 뵙고요. 지면상으로는 알고 있었습니다. 만나본 건 최근입니다. 윤준호 후보는 개인적으로 같은 당에 있어서 잘 아는 사이죠.

질문8) 더 아는 사람을 경계하게 되잖아요? 윤준호 후보가 상대하기 껄끄러울 것 같아요?

-저는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같이 해서 어떤 분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서로가 존중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경계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오히려 정책선거를 잘하고, 이번에야 말로 그분들하고 정당 슬로건을 볼 것이 아니고 정책을 보고 인물을 보고 할 수 있겠구나하는 안도감이 생기게 됩니다.

질문9) 정책 관련해서 질문 드리기 전에요. 바른미래당 후보로 그런 말씀 들으실 것 같은데요. 선거운동하러 다녀보면 바른미래당을 설명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들도 있는 분위기입니다?

-네, 맞습니다. 바른미래당 이해성 후보입니다하고 말씀드리면, 우선 바른미래당이 뭐냐고 묻는 분들이 굉장히 많죠. 안철수와 유승민이 합친당이라고 설명도 해야 되는 것이었는데요. 이제는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바른미래당 상당히 잘 아시고요. 바른미래당 설명하기 전에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부산 지역, 민주당에서 험지라는 곳에서 나오고 해서 많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한편으로 바르게 잘 살아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이해성 예비후보

질문10) 이해성 후보를 알아보시는 분들은 노무현 정부 때 역할도 하시고 해서 아시는 것 같은데요. 이력도 좀 설명해 주시죠?

-저는 원래 부산출신이고요. 서울대학을 나와서 공군대위로 4년간 근무한 애국자라고 생각합니다. 방송기자 MBC 서울에서 20년 쯤 했고요. 문재인 대통령과 같이 노무현 대통령 부름을 받아서 참여정부에서 수석으로 일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 권유로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사람이 됐고요. 그 뒤로는 험지 부산에서 계속해서 선거를 나오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사후에도 그 뜻을 승계하자는 차원에서 열심히 부산을 위해서 살아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11) 인지도는 그만큼 높다고 설명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인지도를 어떻게 득표율로 연결시킬 것인가가 고민이실 것 같은데요. 해운대을 지역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일까요?

-여기만 보궐선거가 있다는 거죠. 결국은 이 지역은 보수정당, 부산권력을 가진 새누리당, 한나라당의 터전이었습니다. 여기서는 저절로 유권자를 보고 선거운동을 하거나 정책을 펴거나 의회활동을 하는 게 아니고, 공천해주는 사람이나 공천해주는 조직에 대해서 충성해주는 경향이 컸습니다. 그러다보니 부패하게 됩니다. 그 결과로 엘시티 같은 무리한 건설공사도 생기고, 이에 따르는 부정부패도 생겨서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겁니다.

해운대 주민들은 상당히 부끄러워하고 있습니다. 반성하는 분위기도 있고요. 또 하나는 해운대을은 같은 해운대구지만, 해운대갑에 비해서 동서격차가 상당합니다. 차별받고 있다는 느낌, 애정을 가지고 지지했지만 문재해결에서 진전 없었다는 반성. 민주당의 경우에도 적대적인 공생관계라고 할 정도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런 데 따르는 해운대을 지구의 여러 가지 반성과 불만이 표출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12) 해운대을 보궐 선거의 쟁점도 엘시티 비리, 해운대갑 지역과의 격차 같은 부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군요. 민주당 의원들, 현직 장관 분들하고도 친분이 있기 때문에요. 김경수 의원 댓들 조작 연루 의혹이나 김기식 금감원장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친분도 있으시고 해서 어떻게 보세요?

-나이 차이도 있고 청와대 생활할 때에 지위가 달라서 그렇게 아주 가깝지는 않습니다. 그 분들도 노무현 대통령과 연계로 해서 살아왔고, 가치를 높이자고 같이 해서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기식 원장 건의 경우 개인은 불행하게 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이나 정부, 미래를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제동이 잘 걸렸다고 봅니다. 내로남불이라는 게 초기에 정부 지지도가 높으면 오만해 지기 쉬운데요. 그래서 나타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드루킹 사건은 이 보다도 더 중요한 사건이라고 봅니다. 김경수 의원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조사를 해보고 정확하게 밝혀서 개인적으로 억울한 일은 없어야겠죠. 다만, 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제도적인 부분은 정확하게 찾아내서 개선해야 됩니다. 세월호가 사회 전반의 걸쳐 안전의식을 다시 보게 한 계기가 되지 않았습니까? 드루킹 사건이야 말로 선거조작의혹 이런 것들이 정보화시대, 인터넷 시대 범죄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하는 큰 사안이기 때문에 다시 봐야 하고요. 관련된 분들이 있으면 조사해서 벌 받을 건 받고, 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해명해야 풀어야겠죠. 우리당에서 보면요. 안철수 후보와 바른미래당을 같이 만든 사람이라고 자부하는데요. 안철수 후보가 가장 큰 피해자고요. 이에 대한 해명도 필요합니다. 언론 전체를 볼 때도 포털사이트의 언론기능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 지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낸 계기가 되어야된다고 생각됩니다.

질문13) 이 부분은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와도 연관이 되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질문을 한 번 드려봤습니다. 출마기자회견을 하시면서요. 보통 사람의 가치를 찾겠다고 하셨어요.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노무현 대통령이 사는 사람사는 세상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특권하고 반칙이 없어야하고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으로 이 사회를 뒷받침해야되는 것입니다. 보수는 스스로 열심히 일하면 잘산다고 말합니다. 지금 봤을 때 스스로 일했는데, 어렵게 살고 있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보통사람의 가치, 조금만 열심히 하면 큰 문제없이 잘 살아야되는데, 이것이 잘 지켜지지 않는 문제를 고치자. 또 하나는 실패했을 때, 다시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느냐 없느냐를 잘 봐야됩니다. 보통사람 가치가 누구나 열심히 해서 어느 정도 안전하게 살고, 실패하면 사회가 도와줘서 재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이런 것이 보통사람의 가치죠. 1등, 2등만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는 건 안 됩니다. 그 가치를 존중하는 바른미래당이 옳은 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14) 노무현 전 대통령 말씀은 많이 하시면서, 안철수 후보 말씀 많이 안 하세요?

-(하하) 우리당 현재로는 중요한 서울시장 후보고요.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동문입니다.

질문15) 안철수 후보가 서울보다 부산을 생각 안 하는 것 같다는 지역 여론도 있는 것 같아요?

-고민을 많이 한 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부산에서부터 바람을 일으켜보자고 제안도 많이 했습니다. 여기서 안철수 후보의 고민이 나오는 거죠. 실질적으로 고향 부산을 생각하지 않을 이유가 없고요. 부산의 중요성을 모를 수도 없습니다. 똑똑한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바른미래당이 양당 구조를 깨고 다당 체제 확립을 위해서 큰 틀에서 전국적인 지지를 받아야 됩니다. 서울이 뭐라 그래도 우리나라의 중심이죠. 여기에서 제대로 된 미래 제시 이런 것을 할 수 있어야되는데요. 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당에서 안철수 뿐이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본인도 그 여망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16) 마지막으로 각오 한 말씀 들으면서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문제를 만드는 게 아니고 반대만 하는 게 아니고 해결하는 사람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많이 듣고, 많이 만나고 골목골목 다니면서 해결책을 경륜을 통해 찾아내서 설명드리는 게 선거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산이 참 어렵습니다. 해운대을 지역은 해운대 중에서도 힘든 점이 많습니다. 확실하게 고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공한 경영자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폐공사 꼴찌하던 곳을 1등으로 만들었습니다. 바른 말하는 언론인 출신 아니겠습니까? 바른말 하면서 우리 삶을 낫게 하는 것이 저의 뜻이고 지역민들이 만나 뵙고 손잡으면 알아주리라 생각합니다. 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 저와 방송에서 같이 만나는 것 만해도 아름다운 인연이지 않습니까? 저의 뜻을 많이 전파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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