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

□ 진행: 박명한 대구BBS방송부장

[박명한 방송부장]

라디오 아침세상은 6.13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차례로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주시장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박병훈 예비후보 만나보겠습니다.

경주시장 선거가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박 예비후보 역시 출마 선언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전화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병훈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박병훈 예비후보]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박명한]

먼저 청취자들을 위해서 박병훈 후보님, 본인 소개 좀 간략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박병훈]

저는 평생을 고향에서 정치를 했고 지금까지 다른 도시로 가서 산 적이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을 합니다.

서울에서 꽃길 걷던 관료나 정치인들이 경주가 고향이라는 이유로 선거철이 되면 경주에 와서 출마하여 당선돼 임기가 끝나면 서울로 돌아가고, 낙선이 되어도 서울로 돌아가는, 진정한 경주 사람이 아니라고들 합니다.

저는 50년 넘게 경주에 살면서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도 저의 정치적 소신을 바꿔본 적이 없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저한 원칙을 바탕으로 해서 시민들의 아픈 곳과 원하는 바를 해결해낼 수 있는 유일한 대안 후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누구보다 경주를 잘 아시는 분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군요.

우선 이것부터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동안 박 후보님은 자유한국당 복당을 희망하셨잖습니까?

그런데 지난 12일 결국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셨는데 그간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입니까?

[박병훈]

그동안에 제가 자유한국당에 입당을 해서 당당히 선거에 임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에서 이번에 조건부 승인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국당의 당적을 가지고 시장 선거에 나가서 당선되겠다는 뜻을 가진 후보에게 출마하지 말라는 것은, 결혼은 하되 혼인신고도 하지 말고 아이도 낳지 말라는 뜻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이번 결정은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이 공천 파동으로 정국 주도권을 빼앗겼던 아픈 과거를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공천 학살에 시민들의 반대 의견이 아주 높습니다.

그런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서 이번에 제가 당당하게 무소속 후보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박명한]

그러니까 한국당에서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면 복당시켜주겠다 이렇게 조건부 승인을 했는데 이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이 말씀이시죠?

[박병훈]

네, 그렇습니다.

[박명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북 곳곳에서 자유한국당의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주도 박 후보님을 비롯해 최양식 현 경주시장도 무소속 출마가 점쳐지고 있거든요.

혹시 무소속 연대도 고려하고 계십니까?

[박병훈]

네, 길게 얘기할 것이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양식 시장이 무소속으로 나오신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무소속 연대를 협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사사로운 개인의 이익만 우선하는 한국당의 오만을 꺾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민들 모두가 인정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무소속 연대나 단일화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명한]

이제 본격적인 경쟁을 하셔야 하는데요.

다른 경주시장 후보들에 비해서 박병훈 후보만의 강점, 그리고 정책면에서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을 꼽을 수 있겠습니까?

[박병훈]

저는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경주의 북쪽 안강에서 남쪽 외동까지, 그리고 동쪽 감포에서 서면까지 구석구석을 밟아보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도의원 할 때부터 우리 시민들이 어떤 아픔을 겪고 있고 또 무엇을 원하는 지 격하게 제가 현장에서 공감하고 있습니다.

행정 경험이 많거나 단순한 정치적 경험만을 가진 후보들이 형식적이고 이상적인 정치 소신을 가지고 있다면 저는 가장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 제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정책 제안은 바로 시민들의 육성이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박명한]

그리고 지난 출마선언을 하실 때 박 후보님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혼탁한 선거 분위기를 만들었던 점을 사과하셨는데요.

이번 선거에서는 공명선거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하셨는데 각오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박병훈]

지난 지방선거에서 혼탁한 선거 분위기를 만든 사람이 저라는 의견에 대해서 100%는 공감할 수 없습니다만, 다만, 그때 선거가 혼탁했고 저의 캠프에서 그 것에 일조했다고 하면 책임자인 제가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는 공명선거가 어떻게 치러져야 하는지 그 모범 답안을 제가 보여주겠다고 각오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끝으로 청취자들과 경주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박병훈]

존경하는 경주 시민 여러분, 경주는 지금 위기 상황에 닥쳐 있습니다.

인구는 줄고 산업은 시들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은 생각만큼 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지방정부의 안일하고 일방적인 행정 탓입니다.

시민과 소통하지 못하고 몇몇 정책 입안자의 형식적 정책으로 경주는 자꾸만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저는 그동안 내 고향 경주의 구석구석을 돌며 어떤 문제가 가장 시급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의 선진 사례를 수시로 파악하고 자료도 축적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을 위해서 저의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 쏟겠습니다.

평생 꽃길만 떠돌다가 잠시 고향 경주로 돌아와서 경주 시장을 하겠다는 다른 후보들이 결코 느끼지 못하는 우리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시정에 녹여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저 박병훈입니다.

시민 여러분, 꼭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명한]

아무쪼록 좋은 성과 있길 바라구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병훈]

네, 감사합니다.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8년 4월 23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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