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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불교의 중흥을 이끈 만공스님 탄신 147주년 추모 다례가 그제 덕숭총림 수덕사의 산내암자인 정혜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법어에서 만공스님은 일제 강점기에 한국 불교의 전통과 정체성을 지켰다면서 스님의 가르침이야 말로 현재 남북 분단으로 고통받는 현실을 극복해 통일로 이끄는 진정한 사상이요 실천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행사는 만공스님의 진영이 모셔져 있는 금선대와 만공탑, 능인선원에서 봉행됐고 설정스님과 조계종 원로의원 우송스님, 경허·만공 선양회장 옹산스님,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을 비롯한 문도 스님들과 수덕사 본·말사 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만공 스님은 근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사로 경허 스님의 선맥을 계승하고 수덕사를 중심으로 40여년간 선법을 펼쳐 현대 한국불교의 선 체계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수덕사는 남북 정상회담의 원만 성취를 발원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제작해 대웅전 앞에 걸어놓고 평화통일을 발원하는 사부대중의 정성을 모아 기도 정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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