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북 성주 사드 기지의 공사 반대 시위에 나선 단체와 주민들을 상대로 강제해산을 시도하면서 부상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3천여 명을 동원해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기지 내 공사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 200여 명을 강제해산하며 주민들과 충돌했습니다.

강제해산 과정에서 주민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10여 명은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은 경찰과 대치하면서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외치며 저항했고, 경찰은 수차례 경고 방송을 내보낸 뒤 일부 주민들을 도로 바깥으로 연행했습니다.

국방부는 "현재 시급한 성주기지 근무 장병들의 생활여건 개선공사를 더는 미룰 수 없어 경찰과 협조해 오늘부터 공사에 필요한 인력, 자재, 장비 수송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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