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등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나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논의를 나누고 남북 종교교류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아침 7대 종단 지도자 조찬간담회를 열고 "봄기운을 잘 담아서 여름으로 가는 계절의 변화처럼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도 그런 식으로 변화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통령은 남북 민간교류 중에서도 종교교류가 앞장서야 하고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며 "대통령으로부터 회담 진행상황을 잘 설명해 드리란 당부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설정스님은 남북정상회담을 영상메시지로 축원하면서 "대화와 화합에는 남과북이 따로 없다"며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평화와 봄이 오는 한반도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설정스님과 김희중 대주교,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김영근 성균관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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