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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지역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가 울산의 천년고찰에서 마련됐습니다.

천년고찰 울산 백양사의 함월산 산신재, 울산BBS 김형열기자가 소개합니다.

20일 울산 백양사에서는 함월산 산신대재가 봉행됐다. BBS불교방송
 

< 기자 >

용맹해 보이는 호랑이와 공양하는 선녀, 그 사이로 산신이 커다른 지팡이를 들고 흰 수염을 매만지며 근엄하게 앉아 있습니다.

농사를 시작한다는 곡우를 맞아 울산 백양사에서는 함월산 산진재를 봉행했습니다.

무대 중앙에 자리잡은 산신 탱화는 백양사 산령각에 있는 산신의 모습입니다.

함월산 산신재는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 갈 만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일연스님의 '삼국유사' 처용량편에는 헌강왕이 오악신에게 제사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는데, 산신재의 기원이 여기서 비롯됐습니다. 

[인서트]명본스님/울산 백양사 주지-"여기 함월산은 울산의 주산입니다. 벌써 천년이 넘은 고장에 천년을 넘게 지켜온 이 함월산 산신님께 우리가 오늘 공양을 올려서 여러 사람들이 우리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미래를 기억하는 그런 날이 만들어져서..."

산신재에는 바라춤과 선녀무 등 불교무용뿐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함께 열렸습니다.

또,산신에게 헌다와 헌주를 올리며 지역발전과 국가의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인서트]이영화/울산 백양사 신도회장-"오늘 우리는 산신재를 통해 대한민국은 물론 울산의 안녕과 평화를 빌고 국민들의 아픔마음을 달래주길 빌었습니다. 이에 온 누리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비추어 우리 모두의 가정이 행복하기를 발원합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 15교구 말사인 백양사는 울산 함월산에 자리잡은 천년고찰로 신라 경순왕 6년인 923년 백양선사가 창건했습니다.

BBS뉴스 김형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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