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도읍기 백제 왕성이 확실시되는 서울 풍납토성과 가까운 경기 하남 감일동에서 백제 최고위층 무덤 수십 기가 발견됐습니다.

하남시와 하남역사박물관은 지난 2015년부터 진행 중인 하남감일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부지에서 4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횡혈식 석실분 50기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지금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백제 횡혈식 석실분은 모두 70여기라면서, 서울 인근에서 이처럼 많은 백제 석실분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굴식돌방무덤이라고도 불리는 횡혈식 석실분은 동굴형식의 무덤에 시신을 가로로 넣어 매장하는 형태의 무덤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와 백제, 신라 시기에 많이 만들ㅇ졌습니다.

최병현 숭실대 명예교수는 "백제 중심부에서 상상도 못 한 유적이 나온 것"이라면서 "감일동 고분군은 백제사를 구명하고 복원할 수 있는 핵심 자료"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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