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사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정치적으로는 진보에 가깝고 평소 사회참여가 활발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고문정 연구원은 '누가 온라인 뉴스에 댓글을 작성하거나 뉴스를 공유하는가'라는 논문을 통해 5천여 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분석 결과 뉴스 기사를 공유한 경험이 있고 서명운동에 참여한 적이 있으면서, 고졸 이상의 학력과 SNS 등 메신저 이용 빈도가 많은 경우 댓글을 써 본 경험이 있을 확률이 70%를 넘었습니다.

특히 정치적 성향은 진보에 가까울수록, 또 1인 방송이나 팟캐스트 이용 빈도가 높을수록 댓글을 작성할 확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 연구원은 "정치적으로 진보적이면서 사회참여가 활발하며 학력이 높은 사람들이 온라인뉴스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결론을 맺었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댓글 사례 분석이 아닌 사용자 설문을 통해 이뤄졌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처럼 조직적인 댓글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아 실제 댓글 현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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