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애인의 날은, 여느 해와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거리로 뛰쳐나간 장애인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에게 장애인 관련 예산 확대를 요구했는데요,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억압에 맞서 분연히 일어섰고, 좀 더 나은 생존과, 인간다운 삶을 위해 스스로 투쟁한 것입니다.

중증장애인 77명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오체투지 방식으로 청와대로 행진할 때는 감동을 넘어 숙연해지기까지 했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우리 모두는 예비 장애인입니다.

차이가 있다고, 우리와 다르다고,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장애인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높은 문턱이 우리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1층이 있는 삶을 보장해달라는 절규가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오늘 결의대회의 구호처럼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위하여’ 그들의 절실함에, 기꺼이 진심으로 공감해야겠습니다.

양창욱이었습니다. 다음 주 이 시간 다시 뵙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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