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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양창욱 부장 : 강원도 속초시 외옹치항 주변으로 해안 탐방로가 개설됐는데, 인기가 좋다구요?

속초 외옹치 해안탐방로인 '바다향기로'가 4월 12일 일반에 개방돼,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제공=속초시

 

네.. 그렇습니다.

속초시 외옹치항 주변 해안탐방로인 ‘바다향기로’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통 이후 첫 주말과 휴일인 지난 14일과 15일에는, 외지에서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바다향기로를 찾은 관광객들은 65년만에 일반에 개방된 해안을 둘러보며, 그동안 감춰져 있던 바닷가 절경에 푹 빠지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물론 이용료는 없구요.. 무룝니다.

 

양창욱 부장 : 바다향기로는 65년만에 개방이 됐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는겁니까?

 

속초 외옹치 항 주변 바다향기로는 지난 4월 12일, 폐쇄된지 65년만에 일반에 개방이 됐습니다.

외옹치 해안은 1953년 휴전 이후에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그러다가 1970년 무장공비 침투 사건으로 해안에 경계 철책이 설치되면서, 사람들이 더 이상 갈 수 없도록 완전히 차단됐는데요.

하지만 동해안 철책이 점차 사라지기 시작한데다가, 호텔 롯데가 지난 2014년 외옹치에 리조트 건립 사업을 추진한 뒤, 속초시가 진행한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이 완성돼, 본격 개방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양창욱 부장 : 그러면, 외옹치항 주변 바다향기로는 총 길이가 어느 정도나 됩니까?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사진제공=속초시

 

바다향기로는 속초 해수욕장부터 외옹치 해안, 외옹치 항까지 총 1.74km에 이르고 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우거진 해송과 바다 절벽을 감상할 수 있구요...

부서지는 파도소리가 일품이어서, 해안로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풀리는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외옹치는 속초 해변의 연장선으로, 속초에서 유일하게 장승을 볼 수 있은 곳이기도 합니다.

탐방로는 거리가 짧고 경사가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습니다.

또 곳곳에 전망대와 벤치 등 편의시설과 공연이 가능한 문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외옹치항에는, 잘 정비된 횟집들도 성업중이어서, 해안 탐방로를 걷고, 신선한 동해안의 회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창욱 부장 : 군 철책선이 걷혔다고는 하지만, 이곳이 군 경계작전 지역이라, 개방시간이 정해져 있다구요?

 

예 그렇습니다. 바다향기로는 여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입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아침이나 저녁에 탐방로를 찾은 관광객들은 출입을 못하고 돌아가야하는 실정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바다향기로가 개통된지 2주 정도 지났는데 벌써부터 일출과 일몰 시각 정도로 탐방로 개방 시간을 연장해달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탐방로 출입 시간 연장은, 군부대와 다시 합의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어서, 단시간내 조정은 어렵다는게 속초시의 설명입니다.

 

양창욱 부장 : 이번에 개통된 외옹치 바다향기로 말고, 강원 동해안에는 그동안 출입이 통제됐다가 일반에 개방된 해안 탐방로가 또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외옹치 바다향기로가 개통되기 이전인 지난 2016년에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개통돼서, 그야말로 탐방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습니다.

바다부채길은 해돋이로 유명한 정동진에서 심곡항까지 해안절벽을 잇는 탐방로인데요...

주말이면, 탐방객들과 차량으로 몸살을 않을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그동안 철책선에 막혀있던 강원 동해안의 해안탐방로를 찾아, 바다 절경과 파도소리를 감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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