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언론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진정성이 있다고 발언한 부분을 꼬집어 비판했습니다.

유 대표는 오늘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고 주한미군 철수 같은 조건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며 “대통령은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를 대변인처럼 중계방송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행동으로 실천하도록 만들고 성과로 증명하는 것이 일주일 후 있을 정상회담의 유일한 목표이자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대표는 “비핵화도 안 된 상태에서 종전과 평화체제를 말하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며 ”노무현 정권 당시 10.4공동선언 4항에도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자는 약속이 있었지만 북한이 어떻게 해왔는지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대표는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남긴 “신뢰하되 검증하라(Trust but Verify)” 발언을 사례로 들면서 문 대통령이 이를 반드시 상기하고 회담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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