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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서울 노인복지센터장 희유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오늘은 서울 노인복지센터장 희유스님 만나보겠습니다. 스님 나와계시죠?

희 : 안녕하세요

양 : 안녕하세요 스님, 네 요즘 젊은 층들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는데, 어르신들도 양질의 일자리를 못찾고 있는 그런 실정이죠. 그런데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어르신들을 위한 커피교육센터를 마련했다면서요?

희 : 그렇습니다.

양 : 가비방이라고요? 이게 어떤 뜻입니까 스님?

희 : 가비방은 커피의 한문식 음차인 가배와 부처님의 가피를 합성한 단어입니다. 부처님의 자비심이 중생에게 전하는 것처럼 어르신의 인생 2막을 여는 데 큰 힘이 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그러면 가비방은 실버 바리스타를 양성하는 곳이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희 : 실버 바리스타 양성 과정 외에도 어르신들이 바리스타가 된 이후에도 계속 스킬을 향상해야 되잖아요. 그러기 위한 보수 교육과 더불어 커피콩 감별하는 일과 로스터로서의 일도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은 곳입니다

양 : 이게 관련된 다양한 교육 과정이 있다는 그런 말씀이시죠?

희 : 네 그렇습니다

양 : 그럼, 교육과정을 다 이수하면 자격증을 준다던지, 뭐 그런 과정도 있습니까?

희 : 네 그런 과정도 있습니다. 저희 가비방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어르신들이 사실은 바리스타 수업을 듣고 나서도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러 가시면, 어르신들 특성상 익숙한 공간이 아니면 많이 당황해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비방에서는 이 곳에서 바로 시험까지,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시험까지 바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곳입니다.

양 : 아 그렇군요, 이렇게 좋은 시설을 만드신 이유가...

희 : 어르신들의 인생 2막을 도와드리기 위해서 만들었고요, 여기서 많은 어르신들이 더 많은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연구하고, 그걸 가지고 어르신들이 더 많은 일을 해나갈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든 곳입니다

양 : 네. 제가 언뜻 생각을 해도 참, 바리스타하고 어르신들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커피향하고...

희 : 그렇습니다. 젊은이들은 요즘 너무 숨 가쁘게 살고 있잖아요. 어르신들은 인생의 경험을 가지고 천천히 갈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그런 한 매개체로서 커피 바리스타가 더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커피의 은은하고 구수한 향에 맞춰서 우리 어르신들이 젊은이들에게 커피 한 잔 주면서 인생의 이야기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꿈꾸면서 저희가 바리스타를 시작했는데, 그게 좀 더 넓어지면서 연구소까지 만들게 된 거죠

양 : 그렇군요 스님, 그런데 외람되지만 우리 불교는 전통차, 이런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커피 바리스타라니까 왠지 좀 낯선 느낌도 듭니다.

희 : 그렇죠. 낯설기도 하는데, 사실 어르신이라고 하면 전통차를 즐길 것 같고 왠지 대추차나 생강차를 즐기실 것 같은데, 커피를 저희가 하게끔 만든 이유가 지금 현재 어르신들은 제2의 인생을 꿈꿔야 하는 이유가, 노후라는 삶의 시간이 너무 긴거예요.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다 보니까, 또 지금 현재 사회 환경이 커피문화에 만연돼 있는데, 여기에 우리 어르신들도 커피와 더불어 인생경험까지 들어가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게 된거죠.

양 : 역시 그런 좋은 뜻이 있군요. 어르신들의 호응이 좋은 편이죠?

희 : 그렇죠. 엄청 기대하시고 더 많은 수업을 하고 싶어하십니다

양 : 그런데 인원이 한정돼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희 : 그렇죠. 한 번에 할 수 있는 인원이 15명 이내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15명이 최대 인원이라 어르신들 수업하고 나면 또 다른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계속 수업을 할 계획입니다.

양 : 그렇군요. 그렇다면 제가 지금 만약 어르신들 입장에서, 이 교육을 받고 싶습니다, 그러면 가장 먼저 어떻게 해야됩니까?

희 : 그러면 저희 서울시 어르신 취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 문의를 하시거나 735에 1919로 전화를 주시면, 저희가 친절하게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양 : 서울전화 735-1919요? 서울시 어르신 취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들어오시거나, 735-1919로 전화를 하면 되는군요.

희 : 네, 서울시 어르신 취업지원센터라고 홈페이지에 들어오시면 됩니다.

양 : 이 취업지원센터는 서울시 노인복지센터 산하기관인가요?

희 : 네, 저희 센터 안에 부설기관이고요. 그 전에는 서울시 어르신 취업훈련기관이라고 이름이 있었는데, 좀 더 영역을 확장하는 의미에서 서울시 어르신 취업지원센터로 올해부터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양 : 네 알겠습니다. 스님, 끝으로 간략하게, 우리 불교계가 어르신들 복지에 참 많이 앞장서고 있는데 그래도 어려운 점도 있으실 것 같아요. 힘든 점, 몇 가지만 말씀해주시죠.

희 : 네 불교계는 사실 사회복지 후발주자인데, 그럼에도 열심히 해서 많은 시설을 가지고 있지만 거기에 사실은 불교사회복지사들 인력이 많이 부족한 편이에요. 우리 스님들이 불자들을 많이 양성해서 인재양성교육에 많이 매진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양 :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희 : 고맙습니다.

양 : 서울노인복지센터장 희유스님과 얘기 나눠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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