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다음 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사전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BBS불교방송을 비롯한 국내 주요 언론사 사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성공적 남북회담을 위한 의견을 나눴는데요. 

이 자리에서 큰 틀의 원론적 합의는 어렵지 않겠지만 세부 논의 중 걸림돌인 이른바 ‘디테일의 악마’를 넘어서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2000년 이후 18년 만에 청와대에서 열린 국내 중앙 언론사 사장단 간담회.

남북관계에 정통한 원로자문단과 전문가 자문단과의 회동에 이어 BBS불교방송 등 청와대에 출입하는 40여개 언론사 사장들이 한반도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였습니다.

<인서트1/ 문재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뿐만 아니라 사상 최초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해야만 대화의 성공을 말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 대표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갖고 있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에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큰 틀에서의 원론적인 합의는 크게 어려울 것 같지 않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구체적인 실현 과정에 있어서 북미간 합의가 중요하다며 두 정상회담이 연장선상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BBS불교방송 선상신 사장은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뤄진 뒤 세부적인 조율 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변수, 이른바 ‘디테일의 악마’를 해결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디테일의 악마'를 인용하며, 이를 넘어서는 것이 큰 과제라고 꼽았습니다.

<인서트2/ 문재인 대통령>
“냉정하게 말하면 지금 우리는 대화의 문턱을 넘고 있을 뿐입니다. 대화의 성공을 장담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게다가 남북정상회담뿐만 아니라 사상 최초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해야만 대화의 성공을 말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라는 현실을 언급하며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인서트3/ 문재인 대통령>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길잡이가 되어야 합니다. 65년동안 끌어온 정전체제 끝내고 종전선언 거쳐 평화협정의 체결로 나아가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안정과 평화 기원 법회’에서 10·27법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당초 훼불사건이 발생한 10월 27일에 맞춰서 유감 표명을 하려 했지만, 불교계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있어 전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장정의 시작이 될 전망입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 : 최동경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