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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승들로부터 선불교의 핵심 어록을 담은 '육조단경'을 배울 수 있는 법석이 마련됐습니다.

대표적인 명상수행 도량 참불선원이 BBS불교방송과 함께 '선승 육조단경 대법회'를 개최했는데요.

첫날 입재 현장에 조윤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선불교의 시초로 볼리는 중국 선종의 육조 혜능스님이 설법한 법어를 기록한 법문집, ‘육조단경’을 주제로 한 대규모 법석이 마련됐습니다.

서울 강남 도심에 위치한 명상수행 도량, 참불선원이 ‘선승, 육조단경 대법회’를 개최하고, 원만한 법회 진행을 발원하는 입재식을 봉행했습니다.

<인서트> 각산스님 / 참불선원장

“세속에 있는 분들은 여러 가지로 바쁜 일상 속에 있기 때문에 일상 속에서 수행하는 법을 이미 수행을 얻은 큰 고승들을 통해서 삶을 바꾸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법회입니다.”

<인서트> 의정스님 /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산중도 아니고 도심에서 6조 단경 대선사 법회를 한다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고 한국 불교 중흥의 초석을 놓는 그런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BBS불교방송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법회에는, 해인사 희랑대 조실 보광스님과 내소사 선덕 일오스님, 백담사 유나 영진스님,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스님 등 이 시대의 선사들이 잇따라 법석에 오릅니다.

여기에다 대흥사 유나 정찬스님, 참불선원장 각산 스님도 법사로 나서 육조단경을 법문으로 풀어냅니다.

첫 순서로 법석에 오른 보광스님은 20여 년 만에 대중법회에 나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인서트> 보광스님 / 해인사 희랑대 조실

“우리는 전부다 유 아니면 무에 자꾸 집착을 하고 있습니다. 이쪽 아님 저쪽, 위 아니면 아래. 좋은 것 아님 나쁜 것이죠. 이것이 육조단경에서는 36대가 벌어진다고 합니다. 부처님 법도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배격을 해야 하는데 우리 중생이 자기 생각대로 치우치는 것은 무조건 번뇌, 망상이고 집착이고..”

육조단경 법회와 함께 신도들을 대상으로 7박8일간의 집중수행도 펼쳐집니다.

집중수행 참가자들은 매일 ‘육조단경’ 강설을 듣고 하루 8시간 좌선을 이어갑니다.

<인서트 > 각산스님

“집중수행이라는 것은 듣는 것을 실참을 통해서 내 마음의 소리는 어디서 일어나는 지 이렇게 하는 것이 집중수행입니다. 이렇게 법문 듣고 집중수행 참가자가 병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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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선승들의 감로수같은 법문을 통해 삶의 지혜를 구할 수 있는 ‘선승 육조단경 대법회’는 오는 26일까지 계속됩니다.

서울 참불선원에서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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