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오전에 출마 선언을 돌연 취소하면서 불출마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도 응하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야권이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를 요구하면서 총공세에 나선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장외 의원총회를 갖고 댓글 공작을 규탄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당초 오전에 할 예정이던 출마 선언을 취소하면서 불출마설이 유력하게 제기됐지만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고 정면 돌파를 선택한겁니다.

김경수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여당을 향한 총공세에 나선 야권은 특검 도입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리 특검법안을 제출한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에는 특검 도입을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연 한국당은 “김경수 의원이 진실을 감추려고 한다”며 “특검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어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당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부실하다고 항의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댓글조작 사건과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을 두고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야당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