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26일 경기도 김포의 한 돼지농장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전국 돼지 단계별 백신접종 계획’을 수립해 오는 21일까지 백신공급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 오순민 방역정책국장은 오늘(19일) 브리핑을 통해 "우선, 발생 당시 국내 보유하고 있던 A형 구제역 백신 8백81만두분을 활용해 구제역 확진 즉시 발생지역과 인근지역인 경기, 인천, 충남지역의 모든 돼지와 전국 어미돼지에 대해 3월 27일부터 3월 29일까지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긴급 백신 수급계획을 수립해 필요한 물량의 백신을 확보하면서 3월 30일부터는 비접종지역 4개도 6개시 돼지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백신접종을 실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농식품부의 구제역 긴급백신 추진상황을 보면 ◈3.27∼3.29 경기·충남·인천지역의 모든 돼지와 그 외 지역의 모든 어미돼지 (4백95만두) 접종 ◈ 3.30∼4.20 강원·충북·전북‧경북지역과 세종·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돼지 (3백27만두) 백신공급 및 접종 ◈ 4.20∼4.21 경남, 전남, 제주지역 돼지 (2백23만두) 백신공급 및 접종이 진행중입니다.

오순민 방역정책국장은 구제역 백신 수입물량이 조기에 확보됨에 따라 전국 돼지에 대한 A형 구제역 1차 백신접종을 당초 4월말에서 오는 21일로 앞당겨 백신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현재 미접종 지역인 경남·전남·제주지역에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공급해 접종을 추진하게 되며, 이로써 전국 모든 돼지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될 전망입니다.

농식품부는 또 구제역 백신에 의한 방어항체가 충분히 형성되기까지는 일정한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가축의 이동이나 축산분뇨 수거 등을 위해 축산농장을 방문하는 차량 등에 대해서도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와함께 매일 사육 가축에 대한 꼼꼼한 임상관찰을 통한 구제역 의심증상 발견시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 줄 것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