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껫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기내에서 50대 러시아 부부가 말싸움 끝에 식판을 던지고 고성을 지르는 등 소동을 부렸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상 기내소란 혐의로 러시아인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 오전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기내 식사 서비스를 하던 승무원을 팔꿈치로 세게 밀치고 고성을 지르며 식판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내식을 이미 먹었는데 아내가 또 먹으라며 줘 말다툼을 했다"며 "원래 목소리가 커 다른 사람들은 소란으로 느꼈을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A씨 주변에 있던 다른 승객들을 추가로 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되면 A씨를 불구속 입건할 방침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