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에서 세 살배기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41살 A 여인의 여동생인 36살 B 씨가 언니와 조카가 숨진 것을 알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 씨는 어제(18일) 밤 8시 45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경찰에 체포돼 압송됐습니다.

경찰은 출국한 B씨로부터 "언니가 숨진 것을 알았지만, 겁이 나서 신고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A 씨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 6일 이후 최근까지 여동생 B 씨와 12차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여동생으로부터 이런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은 맞지만, 사실 여부는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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