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정신' 계승...'호국도량·호국역사' 재조명 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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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운흥사가 지난 18일 호국영령과 국태민안을 위한 영산대재를 봉행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국난 극복을 위해 싸웠던 승병과 의병 등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로, 올해로 288주년을 맞았습니다.

부산BBS 박영록기자가 보도합니다.

 

 

보물 제1317호 고성 운흥사 괘불탱.
운흥사 제288주년 영산대재 모습.

천년고찰 운흥사 큰마당에 보물 제1317호 괘불탱이 내걸렸습니다.

일년에 한차례 일반에 공개되는 것으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한 영산대재를 위해섭니다.

운흥사 영산대재 모습.

운흥사는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의 지휘 아래 6천여명의 승병들이 왜적과 맞서 싸운 본거지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작전회의를 위해 세 번이나 찾았을 정도로,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많은 희생이 있었던 곳입니다.

이후, 조선 숙종때부터 매년 음력 3월 3일 영산대재가 봉행되고 있습니다.

봉행사를 하고 있는 성조스님.

[인서트/성조스님/고성 운흥사 주지]
우리 운흥사는 수도·수행도량으로서, 역사와 문화가 면면히 내려오고 있고, 그 역사를 새겨 영산재를 범국민적 문화행사로 이어온, 잊어서는 안되는 오늘입니다.

특히, 운흥사 영산대재에 동참한 사부대중들은 영산재가 추모행사를 넘어 나라사랑의 마음을 일깨우는 문화행사로 발전하기를 발원했습니다.

헌화에 나서고 있는 원정스님.

[인서트/원정스님/쌍계총림 쌍계사 주지]
바라건대 부디 이 운흥사의 이 영산재가 부처님의 교법을 널리 펼치게 할 뿐만 아니라, 현대의 대중문화 저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도록, 더 높은 차원의 문화행사로 발전하기를 바라며...

또한, 고성지역의 호국도량과 호국역사를 재조명하고, 계승해야 한다고 발심했습니다.

이향래 고성군수 권한대행.

[인서트/이향래/고성군수 권한대행]
오늘 참석하신 여려분들께서도 국난극복을 위해 숨진 분들의 업적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함은 물론, 우리 지역의 호국역사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운흥사 영산대재 모습.

천년 문화의 숨결이 묻어있는 산사에서 288주년을 맞은 영산대재는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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