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북한 매체가 보도한 김정은 공개활동은 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건과 비교해 57%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북한 매체의 김 위원장 공개활동 보도는 지난 2013년 212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감소추세를 보여 지난해는 94건에 그쳤으며 올들어서도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다루게 될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전략구상과 회담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도 지난달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뜸한 데 대해 "북측도 정상회담이 잡혀 있는 상황이고 하니 관련된 준비들을 하지 않느냐"고 밝혔습니다.

과거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북한 내부 행사 참석이나 현지지도가 대부분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외교와 남북관계 관련 활동이 19건 중 9건이나 됐습니다.

특히 지난달 이후 북한 매체가 보도한 김 위원장 공개활동은 남측 특사단 접견과 중국 방문,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접견 등 외교와 남북관계 분야가 대부분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