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불교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 등 불자 지성인들이 ‘북한불교 동향과 남북불교교류의 방향’을 주제로 5번째 불교미래포럼을 열었는데요.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중대 사건이 임박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대전환기를 맞아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우리 불교의 역할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불자 지성인들의 모임 한국교수불자연합회가 북한 불교 동향과 남북불교 교류의 방향을 주제로 불교미래포럼을 열고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른 불교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초청강사로 나선 조계종 전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법타스님은 남북최대의 종교인 불교가 남북교류에 앞장서면서 국민들의 통일의식을 일깨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로 법타 스님은 불교는 2천여 년 간 화쟁사상 등 통일화합의 사상과 경륜을 간직하고 있으며, 현재 북한의 실질적인 종교는 불교 뿐이기에 더욱 그러하다고 했습니다.  

북한에서는 멀리는 원효스님부터 가깝게는 만해 스님까지, 민족과 함께 해온 불교는 한국전쟁 이후 배척된 기독교와 달리 애국종교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법타 스님/ 조계종 전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또 멀리 올라가면 원효스님이 존경을 받습니다. 왜냐 인민불교를 했기 때문입니다. 불교 대중화, 우리 관점하고는 다르지요. 북한에 오늘날 실질적으로 종교역할을 하는 것은 불교밖에 없습니다. 6.25 이후에는 기독교는 싹 씨를 말렸습니다. 미제앞잡이 미제 스파이라고 해서 천주교 성당도 마찬가집니다.]

심익섭 불교미래포럼 회장 또한 우리불교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핵심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심 회장은 독일통일 과정에서 독일 기독교가 사회문화 교류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두려움 없이 남북불교교류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익섭/ 불교미래포럼 회장]

불교미래포럼 통섭 수불스님은 우리의 북한불교 연구는 취약했고, 남북불교교류 또한 단편적인 측면이 있었다며 이제 이를 넘어서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남북불교교류는 남북의 사회문화적 동질성 회복에 밑바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불스님/ 불교미래포럼 통섭: 불자교수님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남북불교교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준비해 오셨는바, 남북불교교류의 활성화는 남북 사이에 사회문화적 동질성 유지와 이질성 극복을 위하여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교미래포럼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과 김상규 공무원불자연합회 회장, 최평규 고려대불자교우회 회장 등 각계 사부대중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교류에 있어서 불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불교미래포럼,이에 대한 다양한 논의는 우리사회의 지속적인 화두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