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97%가 상사의 갑질을 경험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대상 직장인 898명 가운데 97%가 갑질 상사를 경험했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갑질 상사 유형으로는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미꾸라지형과 기분에 따라 팀 분위기를 바꾸는 기분파형이 각각 2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또 주관식 답변을 보면 직원의 성과를 본인이 한 것처럼 조작하는 성과 가로채기형과 직위를 이용해 성추행, 외모 지적을 일삼는 변태형, 개익적인 심부름까지 시키는 무개념형, 모든 대화에 욕설이 난무하는 욕쟁이 형 등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직장인들은 갑질 상사와 일할 때 대처법으로는 가능한 신경을 안 쓰려고 노력한다고 답한 경우가 46%로 가장 많았고, 이직한다, 상사보다 더 윗분에게 말씀 드린다 등의 응답이 나왔습니다.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사로는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거나 팀원과의 수평적 소통관계를 이끄는 모습, 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하거나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상사의 모습 등이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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