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대 명산 가운데 하나인 남악의 지리산 봉천산신터에서 '봉천산신대재'가 3일간 봉행됐습니다.

화엄사 구층암은 18일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을 비롯해 사중스님들과 기도객 등 3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산신대재 회향법회를 열었습니다.

산신대재는 영산작법 보존회 스님들의 전통의식을 시작으로 범패, 천수바라, 육법공양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동참한 사부대중은 유주무주 고혼의 극락왕생과 저마다의 서원이 성취되기를 발원했습니다.

매년 음력 삼월 초하루부터 삼짇날까지 봉행되는 봉천산신재는 100여년 전부터 화엄사 스님들의 원력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덕제스님 / 화엄사 구층암 암주

“결국 우리가 자연을 벗어날 수 없어서 자성과 다시 더불어 산다는 의미로서 산에 있는 나무들이나 어떤 축생들이나 그런 모든 분들에게 회향하는 음식을 공양하는 의미로서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