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원이 100년 후 세계 최고의 문화저장소 구축을 목표로 아시아문화 아카이브와 연구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이른바 '아카이브 100년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시아문화 제작 콘텐츠와 지역 특화 콘텐츠 확보를 위해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과의 교류 및 우수 연구자 초청을 확대하는 등의 장기적인 비전도 제시했다.

아시아문화원은 우선 아카이브 기능 활성화를 위해 아시아 문화와 관련된 디지털 및 실물자료, 도서 등 현재까지 수집한 22만 여점의 자료와 각종 연구보고서 1천여 점에 대한 자원 정리 및 서비스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3월말 현재 6만 5천여건의 자료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으며, 문화원 측은 연차 계획에 의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화원 내 아시아문화연구소에서는 그동안 서구 식민지배와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되고 왜곡된 아시아 문화의 가치를 탐구하고 재조명하는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시아문화연구소는 지난 2년간 아시아권역의 소수민족, 무형문화, 표해서(漂海敍事), 문신(文身) 등과 관련된 주제의 기초연구와 기획·콘텐츠 연구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물을 심포지엄을 통해 발표하거나 전시, 교육, 방송 콘텐츠로 제작해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발판 삼아 현지조사를 강화하고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문화연구소의 연구 역량을 확충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아시아 토착·전승지식 자원을 기반으로 의례, 음식, 장인(匠人)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학술적 가치 부여는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아시아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지식콘텐츠를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보고서나 전문학술서 및 대중교양서 형태의 출판물로 발간할 계획이다.

아시아문화원 이기표 원장은 "아시아문화원이 100년 후에는 세계 최고의 아시아 연구 자료와 아카이브를 소장한 문화저장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연구와 아카이브 활동을 10년 단위로 정리하고 전시해 나가며 기초·전문자료를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아시아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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