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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북한과 미국 등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들이 정상회담 등에서 한반도의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65년간 이어져 온 휴전 상태를 끝내고 항구적인 평화를 이끌어 낼 지 주목됩니다.

남북은 오늘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2차 실무회담을 열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남북 종전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의 정전 협정 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꿀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 안보 상황을 평화적 체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협의하고 있다"며 "관련 당사국들과 협의에 이르는 과정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종전 선언 방식에 대해서는 "직접 당사자간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면서 "우선 남북간 어떠한 형식의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남북 합의만으로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될 수 있는 지에는 다른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미국이나 중국이 포함된 3자, 4자간 합의도 가능하다고 보고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이라는 표현이 사용될지는 모르겠지만, 남북 간에 적대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합의가 되길 원한다"며 "이번 합의문에 어떤 형태로든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안정을 미국이 받아들일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이 갖고 있는 우려를 어떻게 해소하느냐, 북한이 가진 기대를 어떻게 부응하느냐 하는 것에 대해 다양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북은 오늘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분야 2차 실무회담을 열었습니다.

점심시간 없이 5시간여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면 시점과 방식, 김 위원장의 방남 경로 등이 논의됐지만 결론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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