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법원이 새만금 사업 중단 결정이 내린데 대해
김영진 농림부 장관이 항의 차원에서 사표를 전격 제출했습니다.

김 장관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법원의 판단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조문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영진 농림부 장관은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법원이 환경단체 등의 주장만을 근거로
전북 도민 절대 다수가 열망하는 새만금 사업을
중단시킨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항의 표시로 장관직에서 물러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누군가가 아니로 라고 말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장관직 사퇴를 결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법원의 이번 판결은 갈등을 조정해야할 법원이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법원 판단의 신뢰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특히 본안소송에서 환경단체가 승소할 수 있다고
법원이 결정문에서 언급 한 것은 중대한 실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사업 주무부 서인 농림부 직원들은 거의 일손을 놓는 등
하루종일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농림부와 농업기반공사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법원이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자성을 촉구하고,
장관은 사퇴의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농림부는 서울고법에 제기한 항고가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두세달 뒤에 있을 최종 판결 승소를 위한 추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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