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2021년까지 3백억 투입, 해독정보 유전자 은행 구축
농촌진흥청이 토종 농축산 자원 23종에 대한 유전체 해독에 나섭니다.
농진청 장승진 농업생명부장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2021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실용화 가능성이 큰 국내 농작물과 가축, 곤충 23종에 대한 유전체를 해독하고 이 정보로 유전자은행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부장은 “이번에 해독할 농생명 자원은 참깨, 브로콜리, 양배추, 수박(황피), 파프리카, 딸기, 율무 등 농작물 16종, 흑돼지(난축맛돈), 미니돼지 등 가축 3종, 흰점박이 꽃무지, 누에 등 곤충·선충 4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 부장은 이어 이번 사업에는 “농진청을 비롯해 국·공립연구소와 대학, 민간기업 25곳 연구원 등 320명이 참여하며 얻은 정보는 새로운 품종의 종자 개발은 물론 식·의약품, 화장품 등 산업 소재 개발의 기초 정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구를 통해 해독한 유전체를 이용한 새 품종을 육성할 뿐 아니라 토종 품종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나라가 먼저 유전체를 해독해 새 품종을 개발하면 우리가 사용료를 내야 하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2014년부터 농진청 등 7개 정부 부·청 공동으로 유전체 해독과 공동 활용을 위한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을 추진해 왔고 정보 보관소격인 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엔 현재 315종 316만2천건(29.7테라바이트)의 정보를 확보하고 일반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남선 기자
stego03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