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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내정자가 이달초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 미일정상회담 현장에서 “최고위급의 북한과 직접 대화”를 언급하고, “남북한이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고, 이를 축복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내정자가 이달초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동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내정자의 방북은 5월이나 6월초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조건 등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CIA 국장이었던 폼페이오 내정자는 북미 정보당국간 채널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물밑 조율작업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북미간 접촉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이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난 이래 가장 최고위급이라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미일 정상회담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최고위급에서 북한과 직접 대화”를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때 북미간 접촉주체가 누구인지를 놓고 혼선이 빚어졌지만, 백악관측은 “대통령은 최고위급 차원에서 대화가 이뤄졌다고 말한 것이며 직접 자신이 함께 있었던 건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남북한)은 한국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는 입장도 밝혀, 남북 그리고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 논의가 다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일들이 잘 진행되면 회담은 아마도 6월 초, 그보다 좀 전에 열릴 수도 있다"면서 후보지로 5개 장소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일이 잘 안 풀려 우리가 회담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북미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매우 강력한 길로 계속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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