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중인 가정용 혈압계가 일부 기능에 있어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가정용 혈압계 10개 제품과 85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성능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성능시험 결과, 가정용 혈압계의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의 정확도가 '의료기기 기준규격 허용범위'를 만족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혈압측정과정에서 이상을 감지해 재측정을 유도하는 기능과 커프 착용 감지표시 등 보조기능에는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혈압수준 표시 등 정보제공방식과 사용자 구분 등 측정값 관리를 위한 편의 기능에도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이용주 기계금속팀장은 "혈압은 측정시간과 장소, 몸의 자세, 정신적인 긴장 등에 의해 수시로 변할 수 있다"며, "동일한 시간대에 혈압을 측정하거나 측정 전에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하는 등 가정용 혈압계 이용자들의 올바른 혈압 측정방법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