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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상담으로 현대인들의 마음 치유에 힘써온 인경스님이 10여 년간 찍은 사진과 시를 모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인경스님은 사진과 명상은 순간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며, 이는 서양의 과학과 동양의 정신이 융합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하얀색 눈으로 장엄 된 강원도의 풍경이 눈이 시리도록 추워 보입니다.

울긋불긋 단풍이 멋들어진 가을이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합니다.

절정의 순간이 포착된 사진과 마음을 울리는 시 한편이 나란히 걸렸습니다.

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인경스님이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포토명상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스님은 결정적 순간을 포착해 집중하고 탐색한다는 점에서 명상과 사진은 비슷하며, 이는 동양의 정신과 서양의 과학이 만나는 동서양의 융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경스님/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사진이 과학을 대변하는 총칭이라고 한다면 명상은 동양의 정신을 대변하지 않는가라는 점에서 사진과 명상이 만나는 것은 동서양의 융합이고 동서양이 통합된 우리시대를 나타낸다.]

전시회에는 스님이 직접 찍은 사진과 시 70편이 선보였습니다.

서울 중구 과학고 뒷산과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 강원도 양떼목장, 지리산 뱀사골 등 가깝고 먼 곳의 사계절 자연과 당시의 느낌들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스님은 사진 속 자연 앞에 선 선 이들이 잠시나마 힐링을 만끽하기를 기대했습니다.

[인경 스님/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위로와 격려가 아닌) 힐링의 본래 치유 적 의미를 되살리고 싶었고, 사진을 통해서는 자연, 숲 안에서의 명상, 자연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데는 사진만한 통로, 출구가 없는 것 같아요.]

전시회 제목인 순례자의 은빛나무에서 은빛나무는 본래 청정한 본성을 뜻합니다. 

전시회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되며, 전시회와 함께 동명의 책도 함께 출간 돼 사진과 명상시가 전하는 감동은 책으로도 보다 많은 이들을 찾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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