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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불교계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기원하는 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등 불교계 지도자들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가 정착되기를 한마음으로 발원했습니다.

먼저 정영석 기잡니다.

 

남북정상회담읖 앞두고 불교계 주최로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 대법회가 봉행됐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봉행사에서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 불교의 역할과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설정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조계종 총무원장): 저는 남북의 문제는 한국불교의 사상과 전통으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불교는 1700여 년 간 이 땅의 민초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공존과 상생의 정신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해 왔습니다.]

설정 스님은 이어 화합과 평등한 세상을 위해 부처님의 대자비를 실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설정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조계종 총무원장): 우리는 부처님과 같이 대자비를 실천하면서 일체의 차별을 걷어내고 평등과 조화의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설정 스님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주변 강대국들과의 외교 현장에서도 '세계일화(世界一花)'의 정신으로 지혜를 발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불교계는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맞춰 전국 사찰의 사시 예불 시간에 일제히 33번의 타종식을 봉행할 예정입니다.

[설정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조계종 총무원장): 평화통일과 상생을 염원하는 우리 불교계의 간전할 기도입니다 부처님의 무량한 가피와 위신력으로 밝은 미래가 환하게 열리기를 기원하는 타종식에 무루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불교 최대의 기념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모든 국민의 평화롭고 행복한 생활을 축원했고,

[문덕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천태종 총무원장):]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행사장을 가득 메운 천여 명의 사부대중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발판으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정착되기를 두 손 모아 발원했습니다.
 
[회성 정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 차석부회장(진각종 통리원장): 맑은 기운으로 다사로운 바람을 일으켜 평화의 봄이 오는 나라 한반도에 상생의 싹을 틔워 내겠습니다 화쟁의 물결이 넘실대도록 하겠습니다.]

법회에는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과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등 29개 종단의 대표 스님들을 비롯한 영부인 김정숙 여사, 하승창 청와대 불자회장, 국회 정각회장 주호영 의원, 명예회장 강창일 의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강수린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장은 축전을 통해 북한 불교도들은 남한의 불교도들과 함께 이 땅이 통일되고 번영하는 정토세계를 건설하는데 매진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불교계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등 남북정상회담이 있을 때 마다 정부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왔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불교도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의 봄바람이 불어오기를 간절히 염원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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