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 창간기념 이메일 설문조사 결과

국내 대학 교수들은 소속대학에 대해 대학 운영과 낮은 보수 등으로 B학점 수준의 만족도를 나타냈습니다.

교수신문이 창간 26주년을 맞아 지난달 전국의 대학교수 801명을 대상으로 '2018 대학교수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소속 대학에 대한 교수들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2.5점으로 이를 4.5점 만점의 학점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B와 B- 사이 2.81점에 해당한다고 신문을 덧붙였습니다.

교수들은 만족이유로는 '연구 환경'과 '교육 환경'을 손꼽았고, 불만족 이유로는 '대학 운영'과 '낮은 보수'가 손꼽았습니다.

이와관련해 월평균 소득으로는 700만원 이상 교수가 36%로 가장 많았고, 500만∼600만원, 600만∼700만원이 뒤이었습니다.

교수신문은 낮은 보수를 불만족 이유로 꼽은데 대해 "교수들의 소득은 다른 직군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대학구조개혁평가가 시행된 이후 전임교원 확보율 등이 교육부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대학이 저임금 비정년 트랙 교원 임용을 선호하면서 보수에 불만을 가지는 교수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만족도를 대학별로 보면, 국립대 교수가 71.4점인데 비해 사립대 교수는 58.4점으로 13점가량 낮았고. 지역별로는 강원과 서울지역이 높은 반면 경기와 영남,호남과 충청권 순으로 만족도가 낮았습니다.

교수들은 이와함께 시급한 해결이 필요한 '교수사회의 문제'로 권위의식등 '갑질'과 미투운동 등 '성폭력 문제'를 꼽았으며, '교수 직업의 미래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지 않다'는 응답이 36%, '낙관적'이라는 응답 25%보다 많았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