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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각 종단의 불교 지도자,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대규모 법석이 마련됐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기원하는 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오는 27일 열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불교종단협의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봉행사에서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불교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설정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조계종 총무원장): 저는 남북의 문제는 한국불교의 사상과 전통으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부처님과 같이 대자비를 실천하면서 일체의 차별을 걷어내고 평등과 조화의 세상을 향해 함께 나가야 하겠습니다.]

종단협 주최로 올해로 18회를 맞는 법회는 국가적 차원으로 치러졌습니다.

법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우리사회의 소통과 상생의 사회를 이루기 위해 불교도들이 앞장서 달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화쟁의 정신이 한반도에 실현되어 갈등과 분열이 해소되도록 간절한 원력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안의 화쟁도 중요합니다 국민의 공감과 지지가 있어야만 남북관계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사부대중이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불교 최대의 기념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모든 국민의 평화롭고 행복한 생활을 축원했습니다.

[문덕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천태종 총무원장):]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대통령 초청 법회는 결국, 국태민안 기원대법회의 형식이 됐습니다.

[회성 정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 차석부회장(진각종 통리원장): 맑은 기운으로 다사로운 바람을 일으켜 평화의 봄이 오는 나라 한반도에 상생의 싹을 틔워 내겠습니다 화쟁의 물결이 넘실대도록 하겠습니다.]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에 앞서 열린 문화공연은 범패와 전통등이 어우러져 행사장 안을 장엄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기원법회는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설정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입니다.

국민화합과 함께, 불교융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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