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두달 앞두고 충북지역 여‧야 정치권이 돌발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미투 파문으로 직격탄을 맞았고, 자유한국당은 탈당 도미노현상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청주BBS 김정하 기잡니다.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과 충주시장 후보 경선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얼마전 터진 미투 폭로 때문입니다.

지난 11일 한 익명인이 “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로부터 지난 1986년 쯤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주장해 민주당 충북도당은 청주시장 후보 TV토론회 일정을 취소하고 공천 심사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5일 불거진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의 성추행 의혹도 아직까지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충주시장 후보 경선도 무기한 연기된 상탭니다.

이번 지방선거에 낙승을 예상했던 민주당 측은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벌써부터 내상을 입은 모양샙니다.

한국당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경선 후유증으로 연쇄 탈당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어제(16일) 엄재창 충북도의회 부의장이 불공정 경선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고 김영만 옥천군수도 지난 3일 탈당을 감행했습니다.

이밖에도 박종규, 임회무, 이언구 도의원이 줄줄이 탈당을 했고, 앞서 지난달에는 도지사 후보였던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한국당과 결별하고 바른미래당으로 이적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탈당을 감행하는 당원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인재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선거가 두달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도내 11개 시‧군 자치단체장 선거에 단 2곳만 후보를 냈을 뿐 나머지 선거구에는  선거주자로 나서겠다는 인물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각 정당이 자신들의 악재를 어떻게 현명하게 풀어나갈 지가 관건입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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