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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심장충격기’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일어날지 모르는 심장마비의 위협으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장치인데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전국교구본사 등 29개 사찰에 '자동심장충격기'를 보급하고, 심폐소생술 등 관련교육에 나섭니다.

안전한 사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홍진호 기자가 전합니다.

 

‘심근경색’ 등 지난해 발생한 급심정지환자는 약 3만명.

이들 환자가 응급처치를 받으면 생존율은 3배 이상 높아지지만, 장비와 교육 부족으로 제때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령자들이 많인 찾는 사찰에도 응급 상황에 대비한 장비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안전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시니어 지원 사업을 펼치는 라이나전성기재단이 협약을 맺고, 교구본사 등 전국 29개 사찰에 자동심장충격기를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설정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시간이 늦어서 생명을 잃는 안타까움을 해소하는데 이 협약이 가장 능률적이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가치라고 생각됩니다.]

협약식 이후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라이나전성기재단,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조계종 사회부장 진각스님 등은 조계사 경내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를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참석자들은 도심보다는 주로 산 속에 위치한 사찰의 지리적 특성상 앞으로 응급사태 대응이 보다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문철 상임이사/ 라이나 전성기재단 상임이사: 많은 분들이 사찰에 오시는데 교통도 불편해서 응급사태가 발생했을 때 위험하기 때문에, 사찰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뜻이 맞아서...]

자동심장충격기는 조계사를 시작으로 전국 교구본사 설치되며, 이에 앞서 조계사에서는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교육도 열렸습니다.

사회복지재단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의 지원을 받아, 매달 4~5곳에 자동심창충격기를 설치해 오는 10월 까지 전국 교구본사 설치를 완료할 방침입니다.  

특히 재단은 2~3년 단위로 교환해야 하는 소모품을 지원하고, 관리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사후 관리에도 적극 나섭니다. 

[묘장스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저희가 전국교구본사마다 제세동기를 다 설치합니다. 또 설치뿐만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서 사람을 구해내는 일을 직접 할 예정입니다.]

전국 교구본사에 설치될 ‘자동심장충격기’와 관련교육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 발생 과정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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