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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외유성 출장 논란을 빚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결국 사임했지만 여야의 대치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실패에 책임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을 시작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들의 해외출장 사례를 전수조사하자며 맞불을 놨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은 댓글조작 의혹을 민주당원의 조직적인 여론조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국회 본관 앞에 천막을 설치해 무기한 철야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혹세무민으로 만들어낸 지지율에 취한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헌정농단은 나라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며 “도탄에 빠져있는 민생을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어 헌정수호 투쟁을 선언한다”고 말했습니다.

댓글공작 진상조사단 간사인 홍철호 의원은 구속된 김 모씨가 운영하던 출판사가 불법으로 파주출판단지에 입주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김기식 원장은 자진 사퇴가 아니라 청와대의 해임 조치를 받고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몰락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선 공동대표도 청와대 인사 검증 라인을 즉각 교체하라고 주장했고, 김동철 원내대표는 문무일 검찰총장을 항의 방문해 댓글조작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지금이라도 청와대와 민정수석실은 진상을 낱낱이 밝히라면서 조국 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라인의 총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야당의 공세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김 원장에 대한 문제제기로 삼은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과 정치자금 지출 내역을 전수 조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야당의 발목잡기에 개헌과 추경, 민생법안이 외면 받고 있다며 한국당을 향해 "제발 일 좀 하자"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오후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예방하고 추경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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