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의 조치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U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이 이러한 조치들을 '국가안보 조치'로서 정당화하지만 이는 본질적으로 미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세이프가드 조치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보상 요구 절차는 미국과 무역 갈등을 겪는 중국도 이미 밟고 있습니다.

세이프가드 관세는 특정 상품의 급격한 수입 증가가 자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경우 그 수입품에 부과됩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는 이러한 위협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U는 이 사안에 대해 미국과 최대한 빨리 협의회를 갖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EU와 중국 등은 이러한 조치가 정당하지 않으며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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